‘가상자산 생태계 확장’ 팔걷은 ICT업계
2022.04.05 18:17
수정 : 2022.04.05 18:17기사원문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대장주'를 노리고 있는 SK스퀘어는 올 3·4분기 가상자산(암호화폐)을 공식 발행하고 연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2대 주주인 SK스퀘어는 SK텔레콤(SKT), SK플래닛, 11번가 등 SK ICT 패밀리와 코빗 간 시너지를 견인,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SK스퀘어 관계사인 SKT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SK플래닛 멤버십·포인트 서비스 등이 보유한 실물자산과 가상자산을 연계해 서비스 이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관계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ICT 경쟁력, 오랜기간 쌓아온 브랜드 신뢰도, 블록체인 기술력을 토대로 가상자산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공동체도 NFT 등 가상자산 생태계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글로벌 사업 거점으로 지목한 일본 카카오픽코마를 통해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인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 지분을 인수한 것. 또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 카카오벤처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메타보라(옛 프렌즈게임즈)는 블록체인 기반 P2E(돈 버는 게임) 플랫폼 개발사 이스크라(ISKRA)에 일제히 투자했다.
네이버 역시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NFT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에서 개발 중인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에 네이버 기술 및 콘텐츠를 결합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ID) 기반 블록체인 월렛(가상자산 지갑) 환경과 도시(DOSI) 플랫폼에 네이버페이를 통한 NFT 결제 환경을 구축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규모도 11조3000억원에 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