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왜 3년간 구속되지 않았나
2022.04.05 20:51
수정 : 2022.04.05 20:51기사원문
(서울=뉴스1) 임승범 인턴기자,이슬 인턴기자 =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달아난 이은해씨와 공범 조현수씨는 왜 지난 3년간 불구속 수사를 받을 수 있었을까.
두 용의자는 2019년 6월 30일 가평 용소 계곡에서 피해자 윤 모씨가 뛰어들게 하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2019년 2월에는 강원도 양양의 펜션에서 복어 피를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같은 해 5월에는 경기 용인시의 낚시터에서도 익사시키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범행 전 이씨와 조씨는 사전답사를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들이 살해 용의자로 유력함에도 검찰 조사를 참석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3년동안 이씨와 조씨가 불구속 수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이씨 등이 변호사를 선임한 점, 수차례 조사 때마다 연락이 된 점, 출석요구를 할 때마다 응한 점, 사건이 벌어진 지 시간이 꽤 흐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두 용의자가 지금 이시간에도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수사기관의 오판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사라진 두 용의자가 불구속 수사를 받을 수 있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