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구속 시 50조 경제효과"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의 황당 주장

      2022.04.06 04:00   수정 : 2022.04.06 0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영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아내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구속 시 50조 경제효과(가 발생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박 위원장은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경유착의 상징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의 한국경제연구소는 '청와대 개방 시 연간 5조원 경제효과'라는 저급한 보고서를 발표했다"라며 "같은 날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사회정책 연구소 '디씨(디시인사이드) 박영훈 갤러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구속 시 50조 경제효과' 보고서를 발표했다"라고 비꼬았다.

전경련의 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연구원이 추정한 2000억원의 25배에 달하는 경제적 이득을 예상했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내 철저하게 '패싱'을 당해왔던 전경련이 '위상 회복'을 노리기 위해 윤 당선인의 공약을 적극 지원사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당선인 아내에 대해 과도한 조롱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한 누리꾼이 트위터 댓글로 "경부고속도로, 청계천,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처럼 (해 놓고 보면) 시민들 평가 좋을까 봐 겁나나?"라며 그의 글을 비판하자 박 위원장은 "청와대 개방 보고서 안 읽어보셨죠? 보고 와서 반성하세요"라고 응수했다.

박 위원장은 "(김건희씨의) 주가조작이 의혹이 아닌 사실로 밝혀지면 그 자체로 큰일이다. 주가조작은 중범죄"라며 "당선인의 부인이 주가조작에 연루되었단 의혹을 받는 일 자체가 국가 위상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한 매체에서 "박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해당 기사의 링크를 트위터에 공유한 뒤 "보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최근 김 여사가 공개행보를 시작할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은 김 여사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비대위원은 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주가조작 같은 건 자본시장의 근절을 흔드는 대단히 큰 범죄"라며 "(혐의가) 인정된다면 큰 범죄다.
미국 같으면 (혐의가) 인정되면 종신형"이라고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공격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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