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무서운 오미크론 새 변이 또 출몰했다
2022.04.06 06:52
수정 : 2022.04.12 11:06기사원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혼합된 새 변이 'XJ'에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다. 태국에서 이 XJ가 발견된 것인데 최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XE'와는 또 다른 변이다.
오늘 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방역 당국은 30대 배달원 A씨가 XJ로 명명된 신종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 XJ 변이는 XE 변이 처럼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된 것이지만 유전자 구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 사례의 경우 지난 2월 A씨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XJ 변이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례는 현재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보내졌다. A씨는 시노팜 코로나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후에도 별다른 증상은 없었고 지금은 완치됐다.
당국은 "XJ 변이가 다른 변이와 비교해 전염력이 강하거나 중증도가 높은지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 "확인을 위해 자세한 정보가 더 필요하고 현재 연구가 진행중이다"고 했다.
이에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코로나 새 변이인 XE의 등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XE는 올해 1월 19일 영국에서 최초 감염이 보고됐고 이후 두 달여 만에 대만, 이스라엘 등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태국 역시 지난 2일 XE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XE의 전염력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인데 확진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고 백신 효과 등을 논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