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울산 병영서 3·1만세운동 태극물결 재현
2022.04.06 17:02
수정 : 2022.04.06 17:02기사원문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중구 병영 일대에서 103년 전 3·1만세운동 태극물결이 재현됐다.
울산 중구는 6일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얼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103주년 병영3·1만세운동 제22회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중구는 오전 10시 삼일사당에서 추모제를 올린데 이어 병영초등학교에서 병영3·1만세운동 출정식·재현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삼일봉제회 회원, 독립운동가 유족,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병영초등학교에서 병영오거리까지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면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열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되새겼다.
중구는 제103주년 병영3.1만세운동 제22회 재현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오후 2시 황방산 사열사공원에서 위령제도 지냈다.
또 오는 10일 오전 9시에는 십리대밭축구장에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 기념 축구대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4월 한 달간 Δ가상현실(메타버스)을 활용한 나라사랑 주민 노래 한마당 Δ거리 사진전 Δ기록극(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비대면 주민 참여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병영3·1만세운동은 서울의 3·1운동 소식을 전해 들은 병영청년회 회원들이 1919년 4월 4일 현재의 병영초등학교에서 축구공을 높이 차올리는 것을 신호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작됐다.
중구는 병영3·1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0년부터 병영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중구 출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이를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