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부터 완성차공장까지... 경주시 "친환경 모빌리티 도시로"

      2022.04.06 18:04   수정 : 2022.04.06 18: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북 경주시가 전기차 완성차 제조공장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비 268억원을 확보했다. 공유스테이션은 사용자가 이차전지를 직접 충전하는 대신 미리 충전된 이차전지를 교환·장착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최근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근거리 물류 및 배달이 증가하면서 전기이륜차 수요와 활용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긴 충전시간, 제한된 주행거리로 전기이륜차 보급이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기이륜차 상용화를 위해 충전 기반을 보완하고 짧은 주행거리를 개선하며 소재·부품·생산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관련 사업비 423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 건립 △배터리 관련 기술 국산화와 서비스 표준화 △국내외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위한 실증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크게 2개의 세부사업으로 나뉜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플랫폼 구축사업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이다.

우선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플랫폼 구축사업을 위해 경주시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에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를 건립한다. 센터가 완성되면 관련 장비 9종을 구축해 실증분석을 통해 공유스테이션 기술 단체표준을 제시하게 된다.
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플랫폼 활용 기술 및 사업화 지원으로 이(e)모빌리티 관련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다수 기관이 협업해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기업 기술지원사업, 해외수출을 위한 해외 서비스 실증사업 등을 추진한다.


사업을 통해 경주지역에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인프라가 구축되면 △배터리 및 관련 기업 유치 △자동차 부품기업 생산 아이템 다변화 △친환경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 지원 △국내 및 해외시장 진입 지원 등으로 지역 제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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