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타고 싶은' 충주 탄금호 친환경 유람선

      2022.04.07 10:41   수정 : 2022.04.07 11:12기사원문
탄금호 전기유람선. (한국관광공사 제공) / 뉴스1 © News1


탄금호 전경.(충주시 제공)2020.4.14/©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 탄금호 친환경 유람선이 운항을 중단해 상춘객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탄금호 친환경 유람선은 부품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운항을 잠시 쉬고 있다.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전기 선박이라 부품 구하기가 쉽지 않아 시간이 다소 걸리는 상황이다.



탄금호 친환경 유람선은 지난해 9월24일 취항한 뒤 하루 5차례 운항해 왔다.

특히 야간 운항은 탄금호 조정경기장과 무지개길 야경으로 탑승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부품을 업그레이드한다 해도 당장 운항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친환경 유람선은 오후 시간대는 피해 운항을 해 왔다. 조정 선수와 동호인의 안전을 위해서다.

유람선 계류장은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과 인접해 있다. 이 경기장은 조정 국가대표와 실업팀, 동호인 등의 훈련장소로 쓰인다.

실제 운항시간은 오전 11시20분, 낮 12시 30분, 오후 6시, 오후 7시, 오후 8시 등이다.

하루에 오후 시간을 빼고 다섯 차례밖에 운항을 못하다 보니 사업자로선 이해타산을 따질 수밖에 없다.

수심 등의 문제로 운항 구간이 축소된 상황이라 이 문제는 더 크게 다가서고 있다.

충주시 관광과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체육진흥과 등과 9번 이상 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하지만 조정 선수 등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 유람선 노선을 변경하는 방법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유람선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계 부서와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도 "민간사업이라 여러 제약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지역 관광 전문가는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유람선을 타러 갔다가 되돌아오는 사례가 많다"며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공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탄금호는 충주댐과 조정지댐 사이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