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생 자전거 판매 2.8배↑…탄소 배출 1.6만kg 저감
2022.04.07 11:15
수정 : 2022.04.07 11:19기사원문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광진·영등포구에서 재생 자전거 온라인 시범 판매를 시작한 결과 지난해보다 약 2.8배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재생 자전거 구매는 탄소배출량 저감으로 이어진다. 새 자전거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를 막을 수 있어서다.
올해 1~3월 판매된 재생 자전거는 165대로 탄소 배출량 1만5592㎏ 저감 효과로 이어졌다.
이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4290대를 줄인 것과 같다.
시는 8일부터 판매 지역을 광진·영등포구 2개구에서 강북구 등 10개구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 재생 자전거 판매처 확대로 접근성이 향상돼 시민들의 구매 편의가 높아질 것이 기대된다.
시민들은 라이트브라더스 사이트에 접속해 10개 구에서 생산된 재생 자전거를 조회할 수 있다. 지역 필터를 적용해 특정 지역만 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이트 브라더스 플랫폼이나 자활센터 매장에서 재생 자전거를 구입한 시민에게는 현장에서 구매자의 체형에 맞도록 무료로 피팅서비스를 제공한다.
재생 자전거 구입 후 일정 기간은 AS도 가능하며, AS 가능기간은 자활센터별 차이가 있으므로 구매 시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재생자전거를 판매하지 않는 15개 자치구 대상으로 재생자전거 온라인 판매에 동참하도록 협조를 구해 2023년 초부터는 전체 자치구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환경을 살리고,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는 재생자전거를 많이 구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