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이갑준·김형찬, “동·서부산 격차 있어선 안돼”... 낙동강벨트 공통정책 발표

      2022.04.07 13:07   수정 : 2022.04.07 13: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이번 전국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낙동강 벨트’ 기초단체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연대를 통해 서부산권 발전을 위한 공동정책을 내놨다.

국민의힘 조성호 북구청장 예비후보, 이갑중 사하구청장 예비후보, 김형찬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는 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산권은 동부산권에 비해 낙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시행정전문가 출신들이 서로 화합된 의지로 적극 협조해 지역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번 선거에 나선 세명은 부산시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들이다.

조성호 예비후보는 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 이갑준 예비후보는 전 사하구 부구청장, 김형찬 예비후보는 전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을 역임했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업무적으로 현안이 많은 낙동강 지역에 함께 출마하게 됐다.
서로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 머리를 맞대고 도우며 함께 헤쳐나가자는 공감대를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세 예비후보는 낙동강 지역 현안 공통과제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 및 콤팩트 도시환경 조성 △낙동강변 자전거 활성화 △디지털 교육체계 구축 △걷기 좋은 슬로(Slow) 시티 조성 및 파크골프장 확충 등을 꼽았다.

이어 북구·사하구 간에는 △을숙도~북구~삼랑진 낙동강 뱃길 연결 △낙동강변 생태공원 확대를, 북구·강서구 간에는 △중소 규모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낙동강 야간경관 관광벨트 구축 △서부산 보건의료체계벨트 구축 등이 절실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사상·사하 공업단지 구역에는 공해 배출 저감을 지원하며 산학연을 통한 연구시설을 늘려나가 장기적으로 인재를 양성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이제는 부산에서 동부산과 서부산의 생활 격차가 있어서는 안 된다.
부산 어디에 생활하든지 똑같은 생활과 혜택을 갖게 해야 한다”라면서 “그런데 서부산의 이미지는 여전히 낙후하고 미개발 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세 명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비전과 꿈을 가지고 실천해 나가겠다.
북구와 사하구, 강서구를 세계적인 미래형 생태강변도시로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문화·관광·교육·경제적으로 막힘없는 서부산 관문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활기찬 공동체가 살아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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