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내 '항암신약 GMP 시설' 조성완료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동화바이오관(우측 건물)에 항암신약 GMP 시설이 조성돼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에 입주기업이 GMP(우수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을 최근 조성했다. 대학 의료원은 백신·신약 개발 허브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메디사이언스파크 입주기업인 셀랩메드가 지난 5일 세포·유전자 치료제 제조시설인 'Cell & Gene Therapy Center(CTC)'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신종 감염병 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서울시 성북구 정릉 일대에 최첨단 헬스케어 융합 플랫폼 역할을 할 메디사이언스파크를 조성했다.

메디사이언스파크는 백신과 신약 개발을 물론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이끌어갈 혁신 연구기지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면역세포치료제인 'CAR(키메릭항원수용체)-T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셀랩메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형암 환자 대상 CAR-T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을 국내 최초로 승인받은 기업이다.

셀랩메드는 파크 동화바이오관에 자체 임상용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GMP제조소와 신약개발 전 과정을 안전하게 진행할 연구시설 구축에 따라 혁신 항암 치료제 분야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사이언스파크는 셀랩메드를 비롯해 치료제, 스마트 진단기술과 의료신소재 개발, 의료 빅데이터 등 유망 헬스케어 업체들의 1단계 입주가 완료한 상태다.

이들 기업은 디사이언스파크의 생태계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과 협업의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기업, 연구소들이 정릉으로 모여들고 있다.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출범과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와의 협력체계가 가동되면 그 시너지가 한층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디사이언스파크가 바이오 메디컬 분야 연구를 통해 선순환적 파급력을 만들어내는 세계적인 연구단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