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제자 스토킹하고 강제 추행…30대 전직 대학 연구원 송치
2022.04.07 14:36
수정 : 2022.04.07 14:36기사원문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경찰서는 7일 남성 제자들을 스토킹하고 신체를 접촉한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 강제 추행)로 30대 후반의 전직 대학 연구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 B씨에게 대구 중구의 한 카페에서 "나는 동생애자이며, 어린 남자를 좋아한다. 너를 성적인 대상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A씨는 고교-대학 연계 수업 강사였고, 고교생이었던 B씨는 그의 제자였다.
A씨에게 고백을 받은 B씨는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A씨는 SNS 등을 통해 '너만 보이고 네 생각만 난다'는 등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했다.
A씨는 또 2020년 6월 역시 수강생으로 알게된 C씨에게 찾아가 동성애자라고 밝힌 뒤 허벅지와 뺨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했다.
B씨 등은 "아직도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기 않기를 바란다"며 A씨를 고소했다.
이에대해 A씨는 "나는 피해자다.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