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애플 3호매장…한국시장 공들이는 애플
2022.04.07 15:52
수정 : 2022.04.07 16:21기사원문
■국내 3호 매장 출격
애플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Apple 명동(애플 명동)' 오는 9일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에는 개장에 앞서 미디어 대상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애플 명동은 2층으로 마련됐다. 1층에서는 애플 디바이스를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복합문화 공간이 마련됐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아티스트 작품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아티스트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Today at Apple' 세션을 진행한다. 파친코 주연 배우 김민하, 이종범 작가 등이 참여하는 세션이 예고돼 있으며, 플라워 드로잉, 증강현실(AR) 장면 만들기 등 다채로운 세션을 기획할 계획이다.
Today at Apple 첫 초대 아티스트로는 글로벌 케이팝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초청됐다. 이날 오후 매장 방문이 예고된 가운데, 세븐틴을 보기 위한 이들의 줄이 아침부터 길게 늘어지기도 했다.
이외 애플 명동은 아시아 권역에서는 처음으로 픽업대가 배치된다. 이를 통해 온라인 구매 고객이 쉽고 빠르게 구매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 명동은 오픈 당일 예약을 통해서만 방문 가능하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에 힘주는 애플
애플은 명동 매장 오픈을 계기로 향후 한국 시장 공략에 더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서울 송파구 잠실 내 4호 매장이 전망되면서다. 이렇게 되면 매장 이름에 지역 명칭을 붙이는 만큼 4호 매장은 '애플 잠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이처럼 국내 공식 스토어 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유동인구수가 높은 거점에 공식 스토어를 배치해 마케팅 효과를 높이고, 아이폰 및 애플 디바이스 사용자 파이를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2월 2호 매장 오픈 이후 약 1년여 만에 명동 지점을 오픈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단순히 디바이스를 파는 매장이 아닌, 한국적인 특색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애플 명동은 다양한 문화 세션을 통해 '한국의 문화·창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애플 스마트폰 점유율은 21%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