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시장 후보, 달아오르는 공천경쟁…공약발표·송철호 때리기
2022.04.07 16:29
수정 : 2022.04.07 16:29기사원문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국민의힘이 22일 울산시장 후보 최종 확정을 예고한 가운데 당내 출마 후보자들은 공천 티켓을 위한 공약 발표와 송철호 시장에 대한 공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서범수 의원(울주군)은 7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역 현안 비전발표를 명목으로 잇따라 현장 브리핑 행사를 열고 있는 것과 관련 '송철호 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송 시장은 지난 3월 16일 돋질산 현장서 매립장 일대 생태숲 조성 브리핑, 3월 29일 함월루에서 혁신도시 인근 개발제한구역 해제 브리핑, 3월 30일 삼동면에서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 조성 등 현장 브리핑 명목으로 7차례 등 전체 9번의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현장 브리핑에서 이뤄진 대부분 사업이 구상단계이거나 민간업자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마치 송 시장 자신이 주도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울산시민들을 상대로 기망하는 행위"라며 "시장직을 사퇴하고 선거운동을 하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송철호 시장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과 관련해 "산업부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밀어주기 위해 사업 경제성을 부풀리는 등 졸속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산업부는 2018년 5월말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개발'을 공식선언하고 부유식 해상풍력기술 실증 프로젝트의 과기부 예타 신청에 착수했다"며 "이후 9개월 간 40여 차례 회의에서 당초 유치희망 지자체 중에서 선정하겠다고 했으나 사실상 울산으로 끼워 맞춘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기부의 예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의 주요 부품인 터빈, 부유체, 계류시스템 모두 국내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해당 과제를 수행하는데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다"며 "산업부가 부유식 해상풍력의 국내 기술을 고려하지 않은 채 송철호 시장의 공약을 지원하기 위해 장관까지 나서서 졸속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맹우, 정갑윤 예비후보는 '청년·여성들을 위한 2차 공약'과 '다 함께 골고루 누릴 수 있는 누구나 울산' 4차 공약을 각각 발표했다.
박맹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년·여성들을 위한 공약으로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집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행복타운 공급과 주거지 지원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약에서 "다양한 취·창업 등 일자리 마련과 공공기관·민간기업에 지역 청년 우선 고용과 청년인턴제를 확대하고 청년 창업 샌드박스 제도와 '청년마음껏센터'를 설치해 창업 준비부터 성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성 공약으로는 "결혼·임신·출산의 친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생애주기별 출생과 양육지원 강화, 영유아 돌봄 확대,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등을 내걸었다.
정갑윤 후보는 4대 핵심공약중 하나인 '누구나 울산'과 관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응원금 100만원 지급과 영세임차인과 착한임대인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또 "울산의료원의 조속한 설립과 찾아가는 방문관리사업 확대 및 공공과 민간병원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의료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웅촌·서생·온양·반천 등 발전소외 지역에 대한 집중 개발을 위해 의료와 교통문화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치동 스타강사 강의 무료지원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 등 울산형 디지털 교육프로그램 구축과 시민건강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