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살아난다… 항공사 매출 회복세

코로나19 팬데믹 3년차를 맞아 움츠렸던 여행수요가 회복될 조짐이다.

7일 KB국민카드가 항공사 업종의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분석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그 이후인 2020년부터 올해 1·4분기까지 약 3년간의 항공사 업종을 이용한 KB국민카드 고객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첫해 2020년 항공사 매출액은 지난 2019년 대비 73% 감소한 후 지난 2021년에 75% 감소했다.

분기별 항공사의 매출액 증감을 보면 지난 2020년 1·4분기는 지난 2019년 동일 분기 대비 52%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2·4분기에는 85%까지 매출액이 감소했다.

그러던 것이 2021년 4·4분기에 매출액 감소는 65%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이다.

지난 2020년 1·4분기 항공사 취소율도 26%이었던 것이 올해 1·4분기에 16%로 낮아졌다.

항공사에서 결제한 금액대별로 매출건수 비중을 살펴보면 코로나19 3년 차인 2022년 1·4분기 주차별 항공사의 매출액은 지난 2019년과 비교 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0만원 이상 결제금액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이 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은 올 3월에 항공사를 이용한 고객의 연령대는 20대 30%, 30대 24%, 40대 21%, 50대 18%, 60대 이상 7% 등이었다.

결국 20~30대가 결제건수의 54%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30만원 이상 결제건수 비중을 보면 20대는 여성 17%, 남성 10%이며 30대는 여성 29%, 남성 25% 등이었다.

20~30대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e-mail]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