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내 지선 대진표 확정…민주당 37명 국민의힘 61명 '경쟁'(종합)
2022.04.07 22:25
수정 : 2022.04.07 22:25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나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 신청을 7일 마감했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록결과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총 37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강원지사와 경북지사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여야의 미니 대선급 대결 구도로 주목받는 경기도지사직에는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 3명이 도전했다. 향후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추가되면 4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통합이 완료되면 별도 규정을 신설해 후보 등록을 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 6명이 등록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가 다시 등판한 송 전 대표를 향한 내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략공천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지사 선거에는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충남도지사에는 양승조 현 충남도지사,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맞붙게 됐다. 전북도지사에는 송하진 전북지사가 3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윤덕 의원, 안호영 의원, 김관영 전 의원, 유성엽 전 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5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전남도지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단독 입후보했다. 경남도지사에는 신상훈 경남도의회 의원, 양문석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출마했다.
제주도지사에는 오영훈 의원을 비롯해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 문대림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이 경쟁하게 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전날(6일)까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천신청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62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중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이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공관위는 총 61명에 대해 서류 심사에 돌입했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 3명이, 부산시장 선거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혼자 공천신청을 했다.
경기지사 선거에는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심재철·함진규·강용석 전 의원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강 전 의원이 복당하지 못하면서 5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구시장 선거에는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등 8명이 몰렸다.
대구시장 다음으로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울산시장 선거엔 서범수·이채익 의원 등 7명이 나섰다. 제주지사 선거에도 7명이 공천신청을 했다.
이밖에 광주와 전북, 전남(각 2명) 등 호남의 전 지역에서도 후보자 공천신청 접수가 이뤄졌다. 공관위는 이날부터 공천 신청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시작해 8일 오전부터 9일까지 양일간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공천하기 위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엄중하게 심사하겠다"고 했다.
한편 충남지사에 도전하기로 한 김태흠 의원의 이름은 이날 보이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내일까지 추가 공모를 진행해 달라고 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갑작스럽게 (당에서 요청이 와서) 시간이 부족해 (접수를 못 했고) 추가 공모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