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이어 성남시도 '이재명 vs 안철수' 구도…미니 대선?

      2022.04.07 23:41   수정 : 2022.04.07 23:41기사원문
이재명_이준석 © News1 나주희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경기도 성남시에서 대선 주자들이 맞붙는 '미니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7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권락용·조신·이대호·정윤·윤창근·박영기·최만식 등이 성남시장 선거 후보로 응모했다.

이에 더해 현재 분당을 지역구 의원이자, 이 고문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선거 출마설이 나오면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해당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선 이후 잠행 중인 이 고문은 최근 '재명이네 마을 팬클럽' 이장을 맡으며 활동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이 고문 측은 호남 등 전국 낙선 인사를 시작으로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고문 측의 의중과는 별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고문이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 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 고문의 지선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의논을 해서 역할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였던 이 고문의 등판설에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저희는 그 후보(이 지사)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1명 대기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희는 거기(분당)에 이 지사가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투수가 원희룡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무도 (후보군은) 얘기 안 했습니다"라며 "지금 이 전 지사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에 따라서 지금 저희도 이 패를 맞춰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가 보궐 선거 출마를 결정하면 그에 맞춰서 대선후보급 출마자를 내세울 수도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이 고문의 대항마로 안 위원장과 원 전 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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