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만병마을 하천수…수질검사 ‘안전’…전북보건환경연구원
2022.04.08 13:58
수정 : 2022.04.08 13:58기사원문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가 환경·토양 오염 민원이 제기됐던 산외면 만병마을 인근의 토양 오염도와 수질 오염도의 공개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시는 지난 2월 산외면 상두리 796번지(만병마을 인근) 민원 현장에서 민원인과 해당 마을주민, 토지 소유자, 언론인, 경찰, 시청 관련 부서 직원 등 관련자가 입회한 가운데 수질과 토양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만병마을의 환경오염 최초 민원은 지난 2020년 8월 A씨가 마을에 있는 자신의 토지에 가축분뇨를 야적했으며 이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악취와 수질오염을 호소하며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시는 공정성을 위해 시료 채취에서부터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기까지 조사 전 과정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수질 오염도에 대해서는 부유물질(SS)과 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TOC) 등 5개 검사항목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토양 오염도 검사에서는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이 통보한 22개 검사항목 중 21개 항목은 특이사항이 없었으나 1개 항목(석유계총탄화수소)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거쳐 대상자에게 토양정밀조사와 정화 조치명령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 오염 행위에 대해서는 환경법에 따라 적법 조치하는 등 엄중하게 처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준법의식 고취와 자연환경 보전, 시민의 생활환경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