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준석, 이재명 일에 신경끄고 성상납 의혹 해명이나…尹도 아는지"
2022.04.08 13:59
수정 : 2022.04.08 14:5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측근인 김남국 의원이 '이재명 저격수' 발언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지금 한가하게 이 고문이 보궐선거에 출마할지 아닐지 한가하게 점이나 칠 때가 아니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해명이나 하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김 의원은 8일 SNS를 통해 "야당의 대표가 출마설을 띄우며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방선거 출마로 인해 분당을(성남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 지역구)이나 분당갑(경기지사 후보경선에 나선 김은혜 국민의힘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진행될 경우 이재명 고문 출마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를 대비해 맞춤형 투수를 준비 중이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어 김 의원은 "이 대표는 남의 일에 신경끄고,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 답 했으면 좋겠다"며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 대표 최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이 야심한 새벽에 대전까지 한달음에 달려가서 무려 7억 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을 주고 합의하려고 했겠는가"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7억원 투자 약속) 각서에 나와 있는 번호를 검색해보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김철근 정무실장의 번호와 일치하더라"며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생각하지 말고 명쾌하고 솔직한 해명을 하라"며 이 대표를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또 "윤석열 캠프의 고위당직자가 중대범죄를 제보받았다는데 제보를 받았는지,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고를 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밝혀라"고 윤 당선인까지 끌어들여 이 대표를 압박했다.
강성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준석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 측근 김철근 대표정무실장이 거액의 투자를 보장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공세를 펼쳐 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허위'라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관계자들을 고발, 경찰이 현재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