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제가 적임자”...분당 학부모들 대상 리스닝 투어
2022.04.08 22:13
수정 : 2022.04.08 22:13기사원문
"여성 학부모 경력단절 문제, 여러 경험·경력 갖춘 제가 잘 해결할 것"
[성남=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의 한 카페에서 분당 맘카페 대표 등 학부모들의 교육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리스닝투어’ 만남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코로나로 인한 교육의 비정상이 정상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학교마다 환경이 달라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가 지속될 것 같다”며 “분당은 상황이 좋은 편인데도 수업의 편차가 생기는데 지역별로 더 큰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
임 예비후보는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수업으로 교육의 편차가 심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팬데믹은 이 코로나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는 지속적인 감염병의 문제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의무교육으로 문맹은 없어졌지만 디지털역량(DQ·디큐) 문제는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며 “자녀들이 부모보다 디큐가 높을 수도 있듯이 학교 선생님의 역량, 학생의 역량 간 차이가 높아 먼저 디큐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유치원, 초등학교 수업시간이 끝나는 시간이 다르다. 유치원은 오후 4시가 하원시간인데 초등학교는 낮 12시에 끝나기 때문에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회사를 그만두게 돼서 경력단절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관련 공약을 물었다.
임 예비후보는 “여성 경력단절 문제는 학교 안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성장잠재력 문제, 여성의 일자리 문제, 저출산 문제까지 해결해야 할 큰 부분의 문제”라며 “분당만 하더라도 학교에서 방과후수업을 진행해줄 역량 있는 부모가 주변에 많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보수를 드리면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게 한다면 최고의 미술 선생님, 영어 선생님 등을 모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는 학교와 가정, 기업과 정부가 모두 함께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며 “이것은 대통령 실장, 고용노동부장관,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대학총장까지 여러 경험을 갖고 있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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