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남편이 이어준 사랑"…심령술사 찾아갔다가 재혼한 여성
2022.04.09 12:14
수정 : 2022.04.09 13:12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세상을 떠난 남편과 내세에서 소통하기 위해 한 심령술사를 찾아갔다가 그와 사랑에 빠져 재혼한 여성이 화제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어셔 로저스 웹(43)은 지난 2018년 4월 남편 존 로저스(64)를 떠나 보냈다.
존은 뇌부종으로 갑자기 숨졌고, 어셔는 18년간 함께 해온 남편의 죽음으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에 어셔는 사망한 존과 어떻게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심령술사 케린(60)을 찾아갔다. 이날 어셔와 케린은 운명처럼 첫눈에 서로에게 반했다.
그로부터 6주간 데이트를 한 두 사람은 결국 2019년 12월 결혼했다.
어셔는 "존 이후에 누군가를 만날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존 역시 내가 혼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린과는 다른 생에서 사랑했다가 마침내 이번 생에서 만난 것 같다. 존이 우리에게 축복을 내려줬다"라며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기뻐했다.
케린은 "어셔를 만나자마자 서로 잘 알고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라며 "어셔는 놀라운 에너지를 갖고 있다. 우리는 영혼이 연결돼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존이 우리를 만나게 해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