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수조 위생조치 기록관리 전산화 시스템 구축

      2022.04.11 06:00   수정 : 2022.04.11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저수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정식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저수조는 아파트 같은 다량 급수처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단수 등에 대비해 개인이 설치한 일종의 '수돗물 저장고'다. 또 관련법에 따라 반기 1회 이상 청소 등 위생조치를 실시하고 결과를 관할 수도사업소에 제출해야 한다.

그동안 저수조 청소 실시 여부는 원하는 경우에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이 가능했으나 종이 문서로 된 수질검사 결과 등은 대부분 등기우편·팩스·이메일 등의 방법을 통해 관할 수도사업소로 발송돼 분실 우려 및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저수조 관리시스템'을 별도의 페이지로 구축했다.
건물 관리자 등이 인터넷을 통해 모든 급수설비 위생조치 결과를 직접 등록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서울시는 "종이 문서와 홈페이지 등록으로 이원화됐던 제출방식을 온라인 제출로 통일해 건물 관리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함은 물론, 문서 발송으로 인한 우편료 등의 부대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물 저수조의 청소이력도 온라인을 통해 조회할 수 있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시내 약 1만5000개의 건물(아파트 단지 포함)에 설치된 2만8000여개의 저수조 위생관리 실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나아가 전산 등록된 개별 급수 여건을 분석해 깨끗한 수돗물 사용 환경 조성에 활용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스템 활용이 안정적으로 정착된 이후 전산 자료로 입력된 건물 내 수도관 종류 및 노후도, 수질 변화 등 개별 급수 여건을 분석해 깨끗한 수돗물 사용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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