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적립 두 배·스크래치 도색 무료… 업계, 신차 출고 지연에 대기고객 챙기기

      2022.04.10 18:39   수정 : 2022.04.10 18:39기사원문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길어지며 자동차 브랜드들이 장기 대기고객 챙기기에 나섰다. 오랜 대기기간에도 변심없이 애정을 보여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거나 깜짝 선물로 감사를 전하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3개월 초과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보험혜택을 제공한다.

4월에 차량을 출고한 경우 올해 1월 1일 이전 계약, 3월은 2021년 12월 1일 이전, 2월 출고는 2021년 11월 1일 이전 계약한 고객이 대상이다.

대기고객 혜택은 외관케어와 교통비 보상이 핵심이다.
범퍼나 후드, 도어 등 차량 외관에 10cm 이상의 스크래치가 생겨 도색작업이 필요할 경우 30만원 한도까지 무료로 보장한다. 또 보증 수리입고 후 3일째 되는 날부터 하루 5만원씩 최대 50만원까지 보상을 해준다. 출고 후 6개월까지 제공되는 혜택으로 신차 운행 초기에 발생하는 스크래치는 부담없이 수리할 수 있다.

개인과 개인사업자에게만 제공하는 혜택이지만 전기차나 봉고, 버스 계약자는 제외된다.

현대차는 대기고객에게 전용카드 사용시 매월 적립되는 블루멤버스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준다. 계약한 달로부터 5개월간 적용되는 혜택으로 포인트는 차량 부품구매나 차량 점검,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달부터 시작된 혜택으로 올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출고 대기기간이 긴 수입차 브랜드도 장기고객을 챙기는 이벤트로 눈길을 끈다. 볼보코리아는 계약후 6개월 이상 대기고객에게 이윤모 대표의 감사 메시지와 함께 한정판 '볼보 P1800 다이캐스트'를 선물한다.


P1800은 1961년 생산을 시작한 2인승 스포츠 쿠페로 볼보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모델 중 하나다. 2인승 좌석과 길고 큰 곡선 후드가 특징으로 고풍적이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스웨덴을 대표하는 모델로 기억된다.
다이캐스트 역시 클래식한 외관을 디테일하게 살린 선물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병덕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