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청년인구 순유입↑…정책지원 ‘약발’
2022.04.10 22:29
수정 : 2022.04.10 22: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민선7기 안산시가 올해 ‘청년과 함께하는 미래도시 안산’이란 비전 아래 청년중심도시를 조성하고자 39개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그동안 안산시는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고교 졸업자 고용촉진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고 ‘청년큐브’ ‘청년몰’ 등 창업공간을 마련하며 청년 사회진입을 적극 지원해왔다.
특히 올해는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 조례’를 시행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0일 “미래 안산을 이끌 청년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전방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청년세대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 추진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맘껏 꿈 펼쳐라”…조례 제정, 인프라 다채
안산시는 5월20일까지 올해 1학기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신청자 접수를 받고 있다. 재학생이 장학금 등을 제외하고 실제 부담하는 금액 50%, 학기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대학등록금 반값 지원은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며 명실상부 안산 대표 청년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안산시는 현재 지원대상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장애인 △다자녀 가정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가정 △소득 하위 6분위 등에서 안산시 전체 대학생으로 확대하고자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더구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취업하는 고졸 청년을 위해 ‘안산시 고교 졸업자 고용촉진 조례’를 2019년 10월 제정해 이듬해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올해 2월에는 ‘안산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 조례’를 만들어 만15~39세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예비창업자 및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공간과 빠른 시장 출시를 위한 제조기술을 지원하는 청년큐브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큐브는 한양캠프 10개, 예대캠프 20개, 초지캠프 20개 등 50개로 구성됐으며, 시제품 제작 및 실증, 제조 엔지니어링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제조스튜디오도 갖췄다.
이밖에도 작년 2월-11월 각각 문을 연 신안코아-다농마트 청년몰을 통해 40개 점포를 청년상인에게 제공했다. 또한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월피창업보육센터’를 올해 건립할 예정이며, 와~스타디움에 공유주방 및 푸드코트 등이 조성되는 ‘청년푸드 창업허브 조성’도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 3월 단원구 와동에 연면적 475.3㎡ 규모로 개소한 청년공간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 프로그램 이용자는 2020년 2만1129명, 작년 2만9207명으로 청년 삶에 일부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이곳은 댄스-뮤지컬 등을 위한 다목적실과 상담실, 스터디룸, 청년교실 등을 갖춰 청년 문예활동과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인구 전출↓ 전입↑…20대 시정만족도 최고
안산시는 올해 기획경제실 산하 2030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정책 및 청년 권리보호 등 청년 관련 업무를 일원화했다. 특히 올해는 모두 334억원(국비 84억-도비 83억-시비 167억)을 투입해 △사회참여-권리 △일자리 △주거-복지 △교육-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39개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및 각종 장학 사업을 비롯해 △복합청년몰 및 창업공간 운영 △청년저축계좌 및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이자지원 △청년예술창작소 A-빌리지 조성 △청년 도전 지원 사업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지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마련됐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모든 세대 중 20대 시정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민선7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작년 8월 만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정 만족도 조사에서 20대 시정 만족도-거주 만족도는 평균(68.2점-74.9점)보다 높은 70.2점, 76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민선7기는 출범 이후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를 비롯해 각종 청년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2011년 이후 9년 만인 2020년 청년인구(15~39세)가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1472명 순유입이란 희망을 일궈냈다.
윤화섭 시장은 “경기도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청년인구 점유율이 3번째로 높은 안산은 청년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도시”라며 “청년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적극 파악해 청년중심정책이 더욱 다채롭게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