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사망' 이은해 거짓말로 해외여행 보험금 800만원도 받아 챙겼다
2022.04.11 05:02
수정 : 2022.04.11 13:30기사원문
'계곡사망' 피의자 이은해씨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보험에 가입하고 허위 피해 신고를 통해 수차례 보험금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11일 채널A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은해씨는 지난 2017년 9월 사귀던 남성과 함께 떠난 일본여행에서 현지 경찰서를 방문해 여행용 가방을 도난당했며 허위 신고했다.
이은해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여행 보험금 150만원을 받아 챙겼다.
아울러 이은해씨가 2019년 4월 남편 A씨의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뒤 같은 수법으로 일본 현지 경찰을 속이고 두 달 뒤 A씨가 사망하자 보험금 135만원을 대리수령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은해씨의 해외여행 보험사기는 A씨가 사망한 후에도 계속됐다. 남편 A씨 사망 석달 후인지난 2019년 9월 친구와 마카오로 여행을 다녀와 보험금 120여만원을 챙기는 등 최소 5차례 800여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은해씨의 범죄행각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은해씨가 조현수나 지인 등의 계좌로 남편 A씨와 그의 가족으로부터 2억원 가량의 금액을 송금 받았다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이은해씨는 지난 2019년 3월께 충남의 한 주유소에서 A씨의 가족 명의의 신용카드로 500여만원을 결제한 후 일부 금액을 주유소에 주고 나머지를 현금으로 받는 '카드깡' 수법 등을 이용해 현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와 조씨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A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