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전 전북경진원장 “잘나가는 전주, 속 시원한 시장 될 것”
2022.04.11 07:02
수정 : 2022.04.11 07:02기사원문
[편집자주]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일 치러진다.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잘나가는 전주, 속 시원한 시장’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54·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가 지난해 9월, 출마선언을 하면서 내세운 슬로건이다. 슬로건에는 강점인 강한 추진력으로 전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조 예비후보는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도시, 전주를 늘 꿈꿔왔다. 속 시원한 경제시장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전주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후보로 꼽힌다. 만 29세에 전주시의회에 입성한 뒤 16년 간 시의원으로 전주발전에 힘을 보탰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원장을 지내면서 중소기업, 청년창업자들의 경쟁력 향상에 노력해왔다.
조 예비후보는 “원가를 해내는 것이라면 남보다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면서 “오로지 시민여러분을 믿고 전주시의 거대한 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주시장에 출마를 하게 된 이유는.
▶지금의 전주가 아이를 낳고 키우고 먹고살 만한 괜찮은 도시, 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아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면 아마 저 같은 사람은 필요가 없을 거다. 그런데 제가 그동안 만나온 전주시민은 현재 변화와 혁신을 크게 갈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심 없이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전주시장에 출마한 이유다.
전주시장에 출마한 후보자 중 저만큼 전주를 구석구석 잘 아는 후보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리부터, 사람들의 특색, 구조적인 문제까지 저만큼 아는 이는 드물 것으로 확신한다. 바꿔 말하면 전주발전을 위해 제대로 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제대로 된 청사진을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전주, 모두가 누리는 전주를 만들어 반드시 전주의 경쟁력을 키워낼 것이다.
-현재 전주시를 어떻게 평가하나.
▶중장년층은 전주를 ‘잘 나갔던’ 도시라고 말하지만 청년들은 전주가 언제 잘 나갔던 적이 있었냐고 되묻는다. 오늘날 전주의 현주소다. 전주는 ‘호남제일성’으로 역사, 문화, 경제까지 융성했던 잘 나갔던 도시다. 하지만 플랫폼 역할이 희미해지면서 전주는 시대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도시의 비전을 바로 세우고, ‘경제’를 최우선에 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흡했던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한 구상을 더욱 구체화하고, 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 하루빨리 산업지형 재편에 나서야야 한다. 전주는 옛 명성만큼 축적된 자산이 많은 도시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엮어내지 못하다 보니 사람이 몰리는 도시가 아닌 떠나는 도시가 되고 있다. 축적된 자산이 제빛을 발휘하고 그 이상의 가치를 키울 수 있도록 엮어내야 한다.
-핵심 공약 3가지를 꼽는다면.
▶경제를 최우선에 두겠다. 먼저 ‘중소벤처기업공유혁신단지’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반드시 이를 실현시키겠다. 4년 기준으로 최소한 1500억원 이상을 국가 R&D 투자 유치와 스마트 산단, 혁신 인재 양성, 상생 금융지원, 맞춤형 행정지원 등에 쓰겠다. 이를 토대로 중소벤처기업 간 융합 생태계, 공동기업 및 기업주도형 투자펀드 기반 등을 규모화 할 것이다. 기업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함께 지역 내 기업을 고도화시켜 경쟁력을 확보, 규모를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민의 생활비를 아껴주고 안정된 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주를 ‘15분 도시’로 재구성하겠다. 전주를 5개 생활권역으로 조성하고 20개 생활커뮤니티를 구축해 아이를 키우는 첫 출발부터 생애 전반에 걸친 사회서비스까지, 모든 생활이 자신의 생활권역 내에서 15분 이내에 가능토록 하겠다.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활용은 시민들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이곳에 XR(확장현실), 메타버스를 비롯해 전 세계 게임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디즈니랜드’를 국내 최초로 조성하겠다. 이를 통해 디지털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문화·관광산업으로도 연계해 완전히 새로운 전주로 도약하는 동력을 확보하겠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 1가지를 꼽는다면.
▶경제를 시정 최우선에 두겠다. 핵심 공약인 ‘중소벤처공유혁신단지’와 함께 ‘팔만여 프로젝트’를 통해 팔복동과 만성동, 여의지구 일대를 첨단기술 중심의 기술 및 경영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거점으로 만들겠다. 산업지형을 재편해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없다. 하지만 전주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가장 빠르게 이뤄내야 할 일인 만큼, 민선 8기와 동시에 이를 시작하겠다.
-다른 후보에 비해 가진 강점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폭발적인 ‘추진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끝끝내 결과를 내왔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단축 및 의무휴업을 이끌어 내며 ‘상생’을 시대 정신으로 만들어 냈던 것이 대표적이다. 출사표를 던지기 전에 사령탑을 맡았던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전북도 출연출자기관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받을 수 있었던 점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에 수십 년간 험난한 길을 동행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어가고 있는 폭넓은 중앙정치권과의 네트워크 역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전주를 구석구석 잘 아는 찐 전주사람으로 오랫동안 준비를 해 온 만큼, 전주의 발전을 위해 그린 청사진 또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모든 것을 걸고 사심 없이 일하는 전주시장이 전주를 얼마나, 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꼭 증명해 내고 싶다. 우리는 뭐든지 해줄 것 같았던 많은 정치지도자가 교도소에 가는 것을 지켜봤다. 사심으로 일한 결과가 어떤지를 경험한 것이다. 단 하나의 공약에도 사심이 아닌 진심이 담겨야 하며, 시민에게 희망이 주는 과정이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묵묵히 한 길만을 걸어왔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이 그러했고, 앞으로의 길 또한 그럴 것이다. 조지훈과 꼭 동행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전주를 1,000만 경제플랫폼 도시로 키워내고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전주의 위상을 반드시 되찾겠다.
◇후보자 약력
Δ전주동초, 전주덕진중, 동암고, 전북대학교 무역과 졸업, 전북대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Δ민선 6,7,8,9대 전주시의원, 전주시의회의장 Δ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 사회적경제원센터 센터장 Δ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