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순환고속道 인근 지식산업센터 외연 확장.. 동탄·오산서 잇단 분양
2022.04.11 10:36
수정 : 2022.04.11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 남부권 구간의 잇단 개통을 앞두고 지식산업센터의 지형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주변으로 활성화돼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구간 중 개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동탄, 오산 등으로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외곽으로 총 263km를 11개 구간별로 공사 중이다.
이미 화성 동탄신도시와 오산시에서 용인을 거쳐 경기 광주시 곤지암을 잇는 이천~오산 구간은 착공 5년 만인 지난달 21일 개통됐다. 경부고속도로 정체구간을 거치지 않아도 돼 통행시간은 기존 65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된다.
오는 6월에는 화도~양평구간이 개통 예정이며, 안산~인천 구간 중 안산~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구간도 올해 안에 차량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기 남부권인 시화MTV~안산~송산~봉담~오산~이천을 잇는 구간(79.6km)이 완전 연결 된다"며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되면서 교통요지에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에서 동탄~봉담 구간이 가장 빠른 2009년 개통돼 동탄신도시에 지식산업센터가 대거 공급된데 이어 이번에 개통된 이천~오산 구간 인근에도 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천~오산 구간의 북오산IC에서 자동차로 약 5분 거리인 전철1호선 세마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국제규격 축구장 32개 크기인 연면적 23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수요를 겨냥해 제조업 친화적인 설계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상 10층까지 대형 5t 트럭도 건물 내부의 호실 앞까지 진입하는 드라이브인 및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적용한다. 지하 1층에는 길이 약 12m 규모의 컨테이너 운반차량의 진입도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에서 1번 국도가 가깝고 북오산IC에서 동쪽으로 약 3km 거리인 동탄나들목을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된다"며 "대형 트럭을 이용한 물류수송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