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말투가 그게 뭐야" 강제로 고교생 차량에 태운 10대들

      2022.04.11 14:12   수정 : 2022.04.11 15:57기사원문
전남 보성경찰서의 모습.(전남경찰청 제공)/뉴스1 DB

(보성=뉴스1) 김동수 기자 = 전화 통화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교 1학년 남학생을 차량에 1시간 가량 가둔 10대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특수감금 혐의로 A군(19)과 B군(1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쯤 전남 고흥군 고흥읍 버스터미널 부근에서 피해 학생 C군(16)을 SUV 차량에 강제로 태우고 보성 벌교읍까지 40~50㎞를 이동한 혐의다.



이들은 며칠 전 평소 알고 지낸 D양(18)과 통화하던 중 D양과 함께 있던 C군이 통화 중에 끼어들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C군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며칠 뒤인 사건 당일 차를 몰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C군이 사과했지만 1시간 가량 차량에 가뒀고, C군은 이들이 잠시 정차한 틈을 타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차량에 피의자와 피해자를 포함해 6명이 타 있었던 점과 피의자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 소환조사를 하지 못한 상태다.
이날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폭행 등 추가 혐의점이 있는 지 여부 등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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