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부동산투자 플랫폼 '비브릭' 공모 상장 건물 첫 공개

      2022.04.11 16:20   수정 : 2022.04.11 16: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은 11일 소액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간편 투자 앱 비브릭의 공모 상장 1호 건물인 '초량MDM타워'를 공개했다.

초량MDM타워는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빌딩이다. 지하 3층, 지상 14층 등 총 17층에 걸쳐 1만4582㎡의 연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초량MDM타워를 공모 상장 1호 건물로 선정한데 대해 '성장성'과 '장기적 투자 가치'를 꼽았다.

실제 초량MDM타워의 경우 임차인의 83%가 삼성그룹 계열사(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로 구성되어 있어 꾸준한 수익을 기록 중이다. 삼성생명 사옥이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핵심 권역마다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우량 임차인 입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이번 초량MDM타워를 대상으로 디지털수익증권 브릭은 1700만좌가 발행될 예정이다. 빌딩 수익증권 1개 단위는 서비스 내에서 '브릭'으로 불린다.
1브릭은 1000원이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부산은행 계좌 연결이 필요하다.약 계좌가 없다면 비브릭 앱을 통해 간편하게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본인이 소유한 수익증권 비율만큼 배당으로 받을 수 있고 매각 시 차익 기대도 가능하다. 해당 수익증권은 앱 내에서 주식처럼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의 시장거래를 할 수 있다.

세종텔레콤 박효진 부사장은 “부동산은 코인이나 주식만큼 변동성이 크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다.
일부 자산가에게만 허용되던 부동산 투자가 비브릭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부동산 공모 펀드 시장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통해 투자자 보호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신뢰성을 검증하고,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상징성과 효용성을 갖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브릭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다.
중소벤처기업부, 부산광역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테크노파크 등 다양한 유관 기관의 협조를 받아 지난해 말 서비스를 출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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