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 석달째 50만명 증가
2022.04.11 12:00
수정 : 2022.04.11 18:32기사원문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46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5만5000명(3.9%) 늘었다. 지난 1월 54만8000명, 2월 56만5000명이 늘어난 데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대면서비스업 경기가 개선된 데다 비대면·디지털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고용부는 풀이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가입자 수는 36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만9000명이 늘었다. 2021년 1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제조업은 전자통신, 금속가공, 전기장비,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0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만1000명이 증가했다.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개선에 힘입어 모든 산업에서 늘었다.
다만 아직까지 대면접촉도가 높은 택시 등 육상운송,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은 감소세가 지속했다. 숙박·음식점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60세 이상(24만명 증가)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30대(1만9000명)의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및 수혜자 수도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6000명(-10.9%) 감소했다. 산업별로 건설업이 5000명, 제조업 3000명, 도·소매업 2000명이 줄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 수는 6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1000명(-12.0%), 수혜금액 역시 1조36억원으로 1754억원(-14.9%)이 감소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