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헬기추락 순직 해경 빈소 조문…"철저한 원인 규명 필요"

      2022.04.11 18:38   수정 : 2022.04.11 18:38기사원문
11일 오후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헬기추락 사고로 순직한 항공대원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있다.(남해해경청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제주 마라도 해상 헬기추락 사고로 순직한 항공대원의 합동 빈소가 마련된 부산진구 부산시민장례식장을 11일 방문해 조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10분쯤 시민장례식장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안 위원장은 유족들의 손을 잡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국가적 예우를 해드리는 게 국가의 도리"라며 위로했다.


조문을 끝내고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 위원장은 "우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난)기종의 헬리콥터도 지금 보유하고 있는데 우선 운항을 멈추고 제대로 된 원인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석열 당선인께서도 오고 싶었는데 미리 약속된 일정이 있어 못 오게 됐다"며 "대신 저에게 애도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교토 1호에 승선했다 실종된 승선원에 대해서는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직한 3명의 항공대원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장에서 해양경찰청장 장으로 승격해 12일 장례를 치른다. 또 1계급 진급을 추서한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 진행한다. 시신은 이날 오후 6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한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9분쯤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370㎞ 인근 해역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 동체 인양작업이 완료됐다.

해경과 해군은 전날 해저 58m에 있는 헬기 동체에 와이어를 연결한 뒤 이날 낮 12시54분쯤 크레인으로 헬기 동체를 끌어 올리기 시작한 지 55분 만에 해군 광양함 갑판에 동체를 적재했다.

헬기 동체는 부산 해양경찰정비창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송 완료까지는 하루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해경의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 헬기는 7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된 교토 1호 수색에 투입된 경비함정 3012함에 중앙특수단 대원 6명을 내려주고 이륙했지만 8일 오전 1시33분쯤 이륙한 지 30~40초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4명 중 부기장 정두환 경위, 정비사 차주일 경장(42), 전탐사 황현준 경장(28)이 숨졌고, 기장 최모 경감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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