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생떼썼나...푸틴 만난 오스트리아 총리 "우호적 회담 아냐"
2022.04.12 06:27
수정 : 2022.04.12 13:19기사원문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네함머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푸틴과 만났다.
오늘 12일 오스트리아 총리실에 따르면 네함머 총리는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매우 직접적이고 솔직했으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료보 푸틴 대통령 관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담은 모두 발언을 포함해 회담 후 기자 회견도 없었다. 다만 오스트리아 언론은 회담이 약 75분 간 진행됐다고 전했다.
네함머 총리는 총리실을 통해 "전쟁에서 모두 패자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부차 등에서 벌어진 심각한 전쟁 범죄에 대해 언급하며 모든 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우크라이나에서 사람들이 죽는 한 계속 강화될 것이며 포위된 도시에 음식을 제공하고 여성, 어린이, 부상자를 구출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네함머 총리는 9일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