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뉴욕 타임스퀘어서 폭발음에 혼비백산..알고보니 맨홀 화재
2022.04.12 06:56
수정 : 2022.04.12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한복판에서 들린 맨홀 폭발 소리로 관광객들이 놀라 대피하며 혼비백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CNN, 뉴욕포스트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오후 6시 45분께 뉴욕 맨하튼의 타임스 스퀘어 부근 맨홀 3개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폭발음이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타임스 스퀘어의 일부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지며 접근이 금지 되는 등 폐쇄됐다.
해당 구역은 관광객이 몰리는 43번가와 7·8번 에비뉴 사이 구역의 맨홀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맨홀 화재는 지하 공간에 쌓인 가스가 누전 등으로 점화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SNS를 통해 퍼진 영상에는 사람들이 소리가 난 반대 방향을 향해 달리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브래드 볼씨는 “아주 가까이서 들리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폭발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상승한 것을 확인한 후 환기 작업을 실시했다.
또 뉴욕시의 한 전력공급업체인 콘 에디슨은 지하케이블의 문제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성명서를 냈다.
한편 지난해 뉴욕에서 발생한 맨홀 화재는 6104건으로, 전년의 2배 이상 급증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