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정말 효녀" '계곡 살인' 이은해 아버지의 주장

      2022.04.12 07:02   수정 : 2022.04.12 1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계곡 살인' 이은해씨의 아버지가 이은해씨를 감쌌다. 이씨의 아버지는 "(이은해씨는) 부모에게 잘하던 딸이고 혐의 내용도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씨의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이후 이은해씨를 보지도 못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다.



오늘 12일 YTN 보도를 보면 이은해씨의 아버지 A씨는 "지금 (의혹들이) 80% 이상 뻥튀기가 됐는데 우리도 (사실관계를) 모르는데 자꾸 찾아와서 물으니까 사람이 괴롭다"고 했다.

A씨는 "우리 딸, 이 동네에서 진짜 효녀라고 소문났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모가 둘 다 휠체어 타고 다니는데 여행 가도 꼭 엄마, 아빠 데리고 가자고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은해씨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인근 주민은 "그 집 딸(이은해)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코로나) 검사하는 키트가 나와서 찾아갔더니 (A씨가) 문을 안 열어주더라. 이런 일 때문에 그러시는지"라고 했다.

이은해씨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씨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하는 이씨 남편에게 다이빙을 하도록 강요하고 물에 빠진 이씨 남편의 구조 요청을 외면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이은해씨와 공범 조현수씨를 공개 수배한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두 사람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경찰은 최근 합동 검거팀의 인력을 보강했다. 이은해씨와 조현수씨는 4개월간 본인들 명의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도피를 돕는 조력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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