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수원시장 예비후보 "특례시 완성 적임자…시민 위해 헌신"

      2022.04.12 08:00   수정 : 2022.04.12 08:00기사원문
이기우 수원시장 예비후보. © 뉴스1


이기우 수원시장 예비후보. ©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특례시가 계륵같은 존재가 돼선 안 됩니다."

국회의원·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등을 역임한 이기우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55)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특례시 완성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그는 행정능력만으론 '반쪽 특례시' 상황을 벗어 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강력한 리더십과 정치력이 필요한데, 현재 수원시장 후보들은 그런 능력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당 원내대변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중앙 정치력을 십분 발휘해 특례시를 완성하고 시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군공항 이전, 첨단산업단지 조성, 청년 중심 일자리 창출, 스마트 교통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젊은 수원, 경제특례시' 완성을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다음은 이기우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본인 소개 부탁한다.

▶수원에서 나고 자란 '수원사람 이기우'다. 매산초, 수성중, 유신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시절엔 민주화 투쟁 선봉에 섰다. 1998년 경기도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제 나이 31살로 최연소 도의원 타이틀을 갖게됐다. 이후 17대 국회의원과 경기도 사회통합 부지사, 2019년에는 차관급인 국회의장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면서 풍부한 국정과 도정 경험을 쌓았다.

-올해 특례시 명칭을 부여받았다.

▶그렇다. 하지만 '반쪽 특례시'라는 지적이 있다. 지난 1월 수원특례시가 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됐는데, 실질은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행정 특례'도 미완성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재정 특례'가 빠져 있다. 그동안 쌓은 풍부한 정치, 행정 역량을 '수원특례시의 완성'을 위해서 모두 쏟아붓고 싶다. 수원시장 출마를 결심하게된 배경이기도 하다. 제가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다.

-특례시 완성의 의미는 무엇인가.

▶특례시는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가 갖는 특성에 따라 효율적인 행정을 위한 행정특례와, 그에 따른 추가재정 소요에 대한 재정특례를 갖는 것이다. 그러나 특례시 관련 지방자치법 개정 과정에서 '다른 지자체의 재정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부대의견에 따라 재정특례를 기대한 수원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재정특례는 대통령령 개정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지방재정법, 지방세법, 지방분권법 등의 법령도 개정해야 한다. '특례시'는 정치적인 합의에 의한 결과물이다. 앞으로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한 수원특례시장의 정치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특례시 제도를 반대했던 경기도와도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고, 광역시에 준하는 재정권한을 확보해야 비로소 진정한 특례시가 완성되는 것이다.

-특례시 완성,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움직여야 한다. 따라서 후보의 정치력이 관건이다. 사안을 꿰뚫고, 그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현재 당내 (수원시장)후보중에는 중앙정치를 경험한 인물이 없다. (저는)국회의원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 중앙정치 경험이 있고 사회통합부지사직을 수행해 경기도정도 잘 알고 있다. 법부터 바꿔야한다. 저는 입법 프로세스를 잘 안다. 정무적인 감각도 여타 후보들에 비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적임자'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군공항 이전 문제도 주요 현안이다.


▶특례시와 마찬가지로 군공항 이전 문제 역시 정치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안이다. 군공항 이전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국방부가 주장하는 프로세스가 다르다. 그렇기에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 우선 중앙부처를 설득해야한다. 예비이전후보지를 관할하는 화성시와는 진정성 있는 협의를 해야한다. 두 도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이끌어내야 한다.

-GTX 등 교통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다.

▶수원시는 2026~2028년 사이에 신분당선연장선, 인덕원동탄선, GTX-C노선, 동탄트램선 등의 도시철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는 해방 이래 수원시의 도시 지형을 바꾸는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다. 전철 등 도시철도는 교통 뿐 아니고 지역경제, 주거문화, 상권, 소비 등 지역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게 될 것이다.

이에 대비해 장기 10년 계획을 가지고 시내 교통시스템과 광역교통망을 진정한 '스마트교통시스템'으로 전면 재정비하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신규로 개설되는 전철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계획을 재정비한다면 수원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 지역경제를 진단한다면.

▶지난 수년간 많은 기업들이 떠나고 거기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섰다. 점차 베드타운화됐고, 경제의 자립기반은 무너졌다. 기업이 있어야 도시도 발전한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 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

서수원에 100만㎡와 북수원에 50만㎡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1300여개의 등록제조업체수를 3000여개로 늘림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수원시 재정도 확충되도록 하겠다.

맞춤형 전략으로 '기업세금페이백' 사업을 통해 2021년 기준 35억원에 불과한 기업지원 예산을 기업이 수원시에 납부하는 지방세의 5%(150~200억원)까지 확대해 관내 기업의 R&D 및 기술개발사업에 지원을 하겠다. 이를 통해 수원을 '한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세계적인 기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

-특례시 완성, 군공항 이전 외에 다른 공약도 소개해 달라.

▶서수원의 황구지천을 서울의 청계천 부럽지 않게 만들 계획이다. 장안구의 만석공원도 환경친화적·주민친화적으로 정비하겠다. 또 북수원 1번 국도변은 강남 테헤란로 같은 첨단화된 거리로 정비하겠다. 이는 '굿 디자인시티' 플랜의 하나이며, 주변 지역의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 주변의 원천동 매탄동 공업지역을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바꾸겠다. 해당 공업지역 쿼터는 서수원과 북수원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에 사용하겠다. 이 외에도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밀착형 공약도 많이 준비했다.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이미 정계·학계·법조계·공직 출신·직능사회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 100여명을 고문단으로 영입했다.

-시민·유권자께 한말씀.

▶많은 숙제을 안고 특례시가 출범했다. 따라서 특례시를 완성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준비된 시장이 필요하다.
풍부한 정치·행정·정무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있게 발전하는 '젊은 수원, 경제특례시'를 완성하겠다. 수원의 역사·문화적 자산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서 'K-Culture'를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도시 및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화시키겠다.
'미래 수원'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당부 드린다.

◆주요 약력
Δ성균관대 총학생회장 Δ제5대 경기도의원 Δ제17대 국회의원 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Δ경기미래발전연구원장 Δ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Δ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Δ국회의장 비서실장 Δ제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지속가능미래위원회 공동위원장

◆주요 공약
Δ경제특례시 완성 Δ군공항 이전 임기 내 착수 Δ메가시티 추진 Δ수원테헤란로 조성 Δ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일자리 창출 Δ수원경제과학진흥원 설립 Δ기업세금 페이백 Δ스타트업 1000플랜 Δ청년주택 2000플랜 Δ굿 디자인 시티 건설 Δ동수원IC 진출입로 입체화 Δ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신속협의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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