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확진자 치명률 0.03%…수도권 자치구 최저 기록

      2022.04.12 10:27   수정 : 2022.04.12 10:27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질병관리본부 자료, 과천시와 가장 낮아…광역서도 부산 강서구 이어 2위
전국 첫 어르신 접종센터, 인솔버스 운영…외국인 신속·현장방역도 한몫

(출처=뉴시스/NEWSIS)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연수구가 초기 노령층 백신접종 등 선제적 대응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치명률(사망률)이 수도권 자치구 중에도 최저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 공개 자료 등에 따르면 연수구의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인천 기초단체 중 가장 낮은 0.03%를 기록했다. 이는 인천시 평균 0.13%와 전국 평균 0.12%에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이날 기준 연수구 지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5284명으로 이중에 44명이 사망해 국내 독감 사망률 0.08%에 절반도 안되는 누적 확진자 대비 치명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지역 시·군·구별 확진자 대비 치명률도 경기도 과천시와 나란히 0.03%로 가장 낮았고 전국 광역시 시·군·구 치명률에서도 부산 강서구(0.02%)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집계됐다.


군은 60대 이상 연령군이 전체 사망자의 93.8%를 차지한다는 통계를 감안하면 지난해 위중증 및 사망 위험률이 높은 고령층에 대한 선제적 백신 접종 등 초기 안정적 관리가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했다.

더욱이 지난 2년여간 10만명대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자치구 중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0.03%대로 가장 낮은 치명률을 나타낸 것은 요양원 등 노인·취약계층 보호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관리와 지원도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800여일간 휴일도 없이 희생해 온 의료진과 1000여명의 연수구 공직자, 그리고 스스로 절제된 생활을 잘 감내해 주신 40만 연수구민이 가장 큰 공신”이라며 “코로나19로 가족을 황망하게 보내신 유가족께도 위로와 송구한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해 4월 1일 전국 최초로 75세 어르신을 위한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어르신들의 보행 안전성과 이동편의를 위해 어르신 인솔버스 7대를 선제적으로 운영했다.
또 어르신 케어전담 기간제 근로자 41명을 별도로 채용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차량인솔, 예방접종 안내,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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