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9신고전화 27.6% 증가 '구급 신고 폭주'

      2022.04.13 09:47   수정 : 2022.04.13 09: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구급 신고나 구급 상담 폭주로 올해 1분기 경기도에 접수된 119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나 증가했다.

13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접수된 도내 119신고는 총 56만70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만4262건)보다 27.6%(12만2749건)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6300건이 접수된 것으로, 14초마다 1건씩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신고 유형별로는 화재, 구조, 구급 등 현장출동 관련 신고가 23만5585건으로 전체의 41.5%를, 안내 및 타기관 이첩 등 비출동 신고가 33만1426건으로 58.5%를 차지했다.

현장출동 신고는 지난해 동기(19만7865건)보다 19.1%(3만7720건) 늘었고, 비출동 신고는 지난해 동기(24만6397건)보다 34.5%(8만5029건) 증가했다.


현장출동 신고 가운데 구급 신고가 지난해 1분기 13만5646건에서 올해 1분기 17만5106건으로 29.1%(3만9460건)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또 화재 신고는 지난해 1분기 2만7772건에서 올해 1분기 2만8893건으로 4.0%(1,121건) 증가했다.

반면, 구조 신고는 지난해 1분기 2만7343건에서 올해 1분기 2만6681건으로 2.4%(662건) 감소했다.

비출동 신고 가운데 구급상담 및 타기관 이첩 등 안내 실적이 지난해 1분기 12만7503건에서 올해 1분기 21만1778건으로 66.1%(8만4,275건) 증가했으며, 오접속과 무응답은 2021년 1분기 8만9927건에서 올해 1분기 7만2969건으로 18.9%(1만6958건) 감소했다.

지역별 신고접수 현황을 보면 수원시가 3만640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3만5167건, 성남시 2만9623건, 용인시 2만9036건, 화성시 2만6795건 순으로 인구수와 신고 건수가 비례했다.


서삼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119신고의 시기별, 지역별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해 도민 안전을 위한 재난 관제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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