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앞둔 하동 케이블카, 주차난 등 교통혼란 우려
2022.04.13 10:41
수정 : 2022.04.13 10:41기사원문
하동케이블카 하루 최대 9800명 탑승 가능…주차장은 180대 수용
진출입로 시속 70㎞ 차량 주행 지방도와 인접…사고 위험 가능성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이하 하동케이블카)로 인한 교통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케이블카는 해발 849m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 일원에 이르는 총연장 2556m 선로를 운행한다.
또한 프랑스 포마사의 최신식 10인승 캐빈 40대가 설치돼 시간당 1200명, 하루 최대 98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하동 케이블카는 도로와 인접한 진출입로와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동케이블카의 진출입로는 차량들이 시속 70㎞로 주행하는 지방도와 접해 있고 최근까지 사용하지 않던 구도로를 활용하는 구조로 돼 있어 이곳으로 진입하려는 차량과 주행하려는 차량 사이에서의 안전사고는 물론이고 이로 인한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봄 관광철을 맞아 인근 관광지인 남해와 대도 등을 찾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동 케이블카의 주차장 규모는 최대 180여 대로 개장과 동시에 차량이 몰 릴 경우 이 일대는 불법주정차로 인한 극심한 교통체증이 유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동케이블카는 인근에서 영업 중인 금오산 짚와이어와 함께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하동군은 예산 4000만원을 들여 인근 군유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만들고 있지만 이마저도 주차 가능 대수가 100여 대밖에 안돼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하동군 관계자는 “케이블카 측에서도 주차장 확보에 나선 상태다”며 “개장 초기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몰 릴 것으로 예상돼 케이블카에서 나온 주차요원들을 활용하고 경찰서에도 협조를 구해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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