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SFTS 환자 부산서 발생…진드기 ‘주의보’
2022.04.13 16:13
수정 : 2022.04.13 16:13기사원문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환자는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5일 전부터 경남 거제시 소재 주말농장에서 야외활동을 했으며 지난 11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
SFTS는 주로 4~11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SFTSV)에 감염된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며 초기에는 3~10일간 고열과 함께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와 구역, 구토, 설사 등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SFTS 환자가 보고됐고 부산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12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3명이 사망해 25%의 치명률을 기록 중이다.
STFS는 현재 개발된 예방백신이 없으며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에서 야외활동 시 진드기 접촉 최소화를 통한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작업 시에는 작업복을 갈아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는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어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38~40℃ 내외의 고열이나 구역,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조봉수 시 시민건강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라며 “대부분의 환자가 진드기에 물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므로 시민 여러분께서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