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금강호텔 이어 골프장도 철거 진행.. 사실 확인 요청에 무답

      2022.04.13 19:06   수정 : 2022.04.13 19: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인공위성 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 자료를 근거로 금강산 골프장 동쪽과 클럽하우스 남쪽에 만들어진 숙박단지의 철거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포착됐던 숙박시설 주건물이 10일 사진에선 사라졌고, 11일엔 주건물 북쪽에 있던 건물 2개 동도 일부만 남긴 채 대부분 무너졌다.

북한은 골프장 숙박단지 내 건물 나머지 6개 동에 대해서도 철거를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은 아난티(옛 에머스퍼시픽) 소유로 2008년 7월 북한군에 의한 금광산 관광객 '민간인 박왕자 씨 피살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사건 두 달 전인 같은 해 5월에 완공됐음에도 운영되지 못했다.

이와 같이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자산인 해금강호텔에 이어 골프장 철거를 계속 진행 중이지만 우리 통일부가 이달 8일 '유감'을 표명하고 해명을 계속 요구해왔음에도 아직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한편, 해금강호텔은 한 달가량 해체가 진행되면서 건물 형체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