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보험, 해외 인프라 대출에 2억달러 투자

      2022.04.14 09:44   수정 : 2022.04.14 09: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해외 인프라 대출(Debt)에 2억달러를 투자한다. 이자 수취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들기 위한 투자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에서 원금을 지키면서 수익을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해외 인프라 대출 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2개를 선정, 총 2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5월 2일까지 운용사들로부터 접수를 받아 6월 선정한다.

선순위 및 후순위 등 해외 인프라 대출 투자 비중이 최소 80% 이상이 투자 대상이다. 투자지역은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 글로벌이다.

안정성이 핵심인 만큼 목표수익률도 원화기준 순내부수익률(Net IRR)도 4% 이상이다.
펀드 전체에서 우체국보험의 출자 비중은 설정액의 20% 이하다.

앞서 우체국보험은 2018년 우체국예금과 공동으로 4억달러를 해외 인프라에 투자한 바 있다. 미국계 펀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와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인 브룩필드를 선정해 인프라 핵심 자산에 대한 지분 투자 위주로 투자했다.

2020년에는 우체국예금이 아르고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를 선정해 2억달러를 해외인프라에 투자했다. 다만 이 투자도 대출이 아닌 지분(에쿼티)이 투자 대상였다.

2021년 말 기준 우체국보험의 운용자산(AUM)은 58조4493억원이다.
시가자산의 비중은 국내주식이 5.35%, 국내채권이 4.69%, 해외주식은 3.36%, 해외채권은 7.07%, 대체투자는 10.52%다.

시가자산 기준 대체투자 운용수익률은 20.34%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았다.
시가 자산과 장부가 자산의 수익률을 합친 총 수익률은 5.85%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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