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행복한 광주 만들겠다"
2022.04.14 10:22
수정 : 2022.04.14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는 14일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 시민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광주는 5대 광역시 중에서 동물복지 지원시설이 없는 유일한 도시다"면서 "동물의 권리 보장과 복지 실현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 △동물공공의료시스템 도입 △도시거점형 반려동물 복지타운 조성 △사람·동물 상생환경 조성 △동물복지정책 통합관리 등 5대 실천과제를 내놨다.
먼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양육비 부담을 줄인다. 반려동물 의료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수의사회, 동물병원협회 등 관련 단체들과 협의해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 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 최초로 '동물공공의료시스템'을 도입하고 동물공중보건 분야의 관리체계를 강화해 광견병, 기생충 감염 등 인수공통 감염병을 예방한다. '광주광역시 공공동물병원'을 설립하고, 자치구별 공공 수의사, 전시·야생동물 전문 보건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치구별 시민접근성이 좋은 도심 거점에 동물복지시설을 조성해 사람과 동물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한다.
강 예비후보는 "경기도, 대전, 울산, 강원도, 경북 등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복합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고 있는 추세지만 광주는 유기동물보호소를 제외하면 반려동물 복지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며 △동물복지교육문화센터 △반려동물 산업진흥센터 △유기동물입양지원센터 △동물보호소·공공동물병원 △메모리얼 파크 등 특화된 동물복지시설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청과 협의해 동물복지교육을 의무화하고, 자치구별 길고양이 급식소 확대·관리체계 강화, 대형반려견 놀이터 조성과 애견·묘카페, 펜션 등 반려동물 테마 동반시설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반려·야생·농장·전시 등 산발적으로 분산돼 있는 동물 관련 업무를 통합·운영하는 전담부서 신설과 인력 충원을 통해 동물복지 정책의 실효성도 높일 계획이다.
강 예비후보는 "광주시내 약 9만 가구가 개·고양이 등 총 12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매년 3000마리의 반려동물이 유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광주에 없는 20가지 중 정책의 부재로 누리지 못한 반려인의 권리와 동물복지가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