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적자 204억 줄였다"…수수료 인하에도 '체질 개선' 선방

      2022.04.14 13:19   수정 : 2022.04.14 13:50기사원문
위메프 사옥© 뉴스1(위메프 제공)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위메프가 영업손실을 200억원 이상 줄였다. 최저 수수료 도입으로 주 수입원이 되는중개수수료 매출을 상당 부분 포기했음에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2448억원, 33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7.6% 감소했다. 2년전부터 이어진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시스템 운영 효율화가 주효했다.
최근 3개년 영업손실은 2019년 757억원, 2020년 542억원에서 지난해 338억원으로 2년간 수익성을 55% 개선했다.

매출은 수수료율 축소와 직매입 상품 비중 축소가 영향을 끼쳤다. 위메프는 지난해 4월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2.9%로 인하했다. 이는 온라인쇼핑몰 평균 수수료 16.7%(공정위 2021년 대규모 유통업자 유통거래 실태조사)의 6분의 1 수준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업계 최저 수수료 정책으로 매출에 타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손익 개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한 해"라고 설명했다.

체질 개선을 위해 전체 판매액 중 이용자 결제액이 고스란히 매출로 계산되는 직매입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지난해 직매입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 감소했다.

위메프는 올해에도 손익개선을 경영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테크'(메타쇼핑)와 '휴먼'(큐레이션)을 결합한 유저 중심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높여 서비스 체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2.9% 수수료로 파트너사 및 상품 DB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메타쇼핑과 소비자 직거래(D2C)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로 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플랫폼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뚜렷한 손익 개선을 이끌어 냈다"며 "올해는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손익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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