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보합세 유지…강남 11개 구는 상승세로 전환

      2022.04.14 14:00   수정 : 2022.04.14 14:00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부동산원 4월2주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강남권 재건축·고가단지 위주 신고가
강북에선 용산 제외 대체로 하락세 지속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선호도가 높은 고가 인기단지의 값은 오르고,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강남과 강북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으로 전주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됐고, 전세가격은 0.01% 하락해 전주(-0.02%)보다 하락폭을 좁혔다.



수도권(-0.02%→-0.01%)은 하락폭 축소, 서울은 보합세 유지,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 5대 광역시는(-0.03%→-0.03%)는 하락폭 유지, 세종(-0.08%→-0.20%)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재건축·고가단지서는 신고가…나머지는 하락세

서울은 대체로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의 사정이 갈렸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02%→0.04%)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개포·일원동 재건축, 서초구(0.02%→0.02%)는 반포동 등에서 신고가 거래되며, 양천구(0.00%→0.02%)는 목동신시가지 중심으로 오르는 등 재건축이나 고가주택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에 강남11개구 전체가 전주 보합세에서 0.01% 상승 전환했다.

강북권에서는 지역개발 기대감이 지속되는 용산구(0.02%→0.03%) 이외에는 상승한 지역이 없다. 노원(-0.01%→-0.02%), 도봉(-0.04%→-0.03%), 강북구(-0.02%→-0.01%) 등 강북 주요 지역은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강북 14개구는 0.01%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의 인기단지는 상승하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하락하는 등 지역·가격별 양극화 현상을 보이며 서울 전체가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서는 평택시(0.08%→0.22%)가 정비사업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독곡·지산동 구축 위주로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윤석열 당선인이 1기 신도시를 재정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성남 분당구(0.00%→0.01%), 일산이 속한 고양시(-0.01%→0.01%)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세대출 부담에 전셋값 약세 지속

서울 전셋값은 전세대출 부담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을 나타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2%→-0.03%)가 잠원동 구축과 반포동 고가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0.02%)는 대치·역삼동 구축, 송파구(0.00%→-0.01%)는 문정·장지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동구(0.00%→0.00%)는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서구(-0.07%→-0.05%)는 염창·화곡동, 양천구(-0.05%→-0.04%)는 목동신시가지에서 전세문의가 감소하며 내림세를 지속했다.

강북에서는 은평구(-0.05%→-0.05)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녹번·불광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서대문구(-0.03%→-0.03%)는 홍제·북가좌동 구축, 성북구(-0.02%→-0.03%)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용산구(-0.03%→-0.03%)는 이촌동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신축 및 고가단지, 선호도 낮은 구축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ashley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