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추진에 발트해 핵무기 배치 위협

      2022.04.14 22:38   수정 : 2022.04.14 22:38기사원문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하자 러시아가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전 러시아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에 두나라의 가입으로 러시아와 인접하는 나토의 군사력이 두배 이상이 커질 것이라며 국경지역의 군사력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핀란드만에 해군력을 배치하고 지상군과 방공망을 심각하게 강화시키야 할 것이라며 발트해의 비핵 지위를 더 이상 논의할 수 없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트해의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가 나토 회원국이다.

핀란드과 러시아는 길이 1328km 국경을 맞대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나토가 스웨덴과 핀란드를 최소의 절차를 통해 가입시키려하고 있다며 두나라는 러시아에게 “공식 등록된 적대국이 추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그리다 시모니테 리투아니아 총리는 러시아가 이미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해놓고 있다며 이번 위협에 “새로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시모니테 총리의 발언 발트해에 러시아의 소규모 주인 칼리닌그라드를 두고 한 것으로 이곳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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