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장관 후보 8명 중 5명 '강남3구 아파트'…재산 평균 51억(종합2보)

      2022.04.14 23:31   수정 : 2022.04.15 09:05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수어통사역사는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2022.4.10/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사진 윗줄 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섭 국방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2022.4.10/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이훈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차 조각 인선 대상자들인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 중 5명(김현숙·박보균·이종섭·이종호·추경호)이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표된 8명 장관 후보자들의 재산은 평균 약 51억4000만원이다.

신고 재산이 160억원에 이르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빼면 약 35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종호 후보자는 본인, 배우자, 자녀(1남1녀)를 합쳐 160억8290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해 8명의 후보자들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117억9012만원의 예금과 16억9127만원 상당의 채권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4억4399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후보자의 예금 대부분은 특허 수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인텔이 거액의 특허료를 지불하고 채택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20억4400만원)를 신고했다. 또 경남 합천군 합천읍 외곡리 소재의 1826.8㎡ 논(3562만원)도 신고했다.

국회의원 출신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총 40억8825만원을 신고했다.

추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22억1500만원)를 보유하고 있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아파트 전세권(2000만원)과 빌딩 사무실 전세권(500만원)을 보유 중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총 44억5084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7억80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방배로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총 23억11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경기 수원과 서울 잠실(송파구)에 아파트 2채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아파트(107.88㎡)는 공시가격 기준 7억9900만원이며, 서울 잠실의 아파트(96.4㎡)는 15억4000만원으로 신고됐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 11억6868만원, 배우자는 16억2161원 등 총 29억40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차녀 명의로는 약 1억1379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19억9000만원)를 소유했다. 박 후보자는 예금 1억3798만원을 보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경기 양평군 소재의 387㎡ 임야(7825만원)와 495㎡ 대지(9820만원), 도로 6658㎡ 중 175㎡(2021년 개별공시지가 기준 1169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장녀의 재산으로 총 62억4003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재산이 44억9214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세부 재산 목록별로 보면 먼저 대구시 중구 소재의 496.05㎡(150평) 규모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했다.

해당 건물 가액은 33억원9149억원이다. 가액이 3억5000만원인 대구 소재 아파트와 7365만원 상당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했다.

아울러 구미시 도개면과 산동면 소재 5250㎡(1558평) 규모의 논과 밭을 보유했다.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6억7199만원 수준이다. 정 후보자는 직업이 의사로,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채 농지를 구매한 경우라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

예금으로는 본인 명의로 8억6497만원, 배우자 명의로 1억720만원 등 총 9억1811억원을 신고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총 31억23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성북구 삼선동 아파트(9억800만원)를 신고했다.

부부 합산 예금은 총 20억3826만원이었다. 이 후보자 11억2796만원, 배우자 9억1030만원 등이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총 19억2291만7000원을 재산을 신고했다. 원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제주시 소재에 7억5096만원 상당의 단독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택 인근에 285만4000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 2채 전세임차권으로 3000만원을 신고했다.

병역의 경우, 해당 사항이 없는 김현숙 후보자를 제외하고 7명 중 3명(원희룡·이종호·추경호)이 면제 처분을 받았다.
원 후보자는 족지 이상, 이 후보자는 근시, 추 후보자는 폐결핵으로 각각 병역 면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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