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언어 장벽 낮춘다…원활한 글로벌 진출 시동
2022.04.15 11:57
수정 : 2022.04.15 11:57기사원문
웨이브는 웨이브 컨소시엄을 통해 '구어체 방송 콘텐츠를 위한 자동 자막 제작 편집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웨이브를 비롯해 주관사인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트위그팜, SBS, 글로벌 기계 번역 전문 기업 시스트탄, 미디어 현지화 전문 기업 푸르모디티 등 5개 전문 기업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K-콘텐츠 실시간 현지화가 가능한 VOD 시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미디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 지원을 위해서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분당 11달러에 달하는 높은 콘텐츠 현지화 비용으로 글로벌 진출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를 단축하기 위해 기계 번역을 이용할 경우 여러 명이 대화에 참여하는 다자발화나 구어적 맥락 반영이 어려워 자막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드라마, 예능, 교양 등 장르별 특성에 따라 번역 패턴이 달라야 한다는 점도 풀어야 할 과제로 언급돼 왔다.
이에 웨이브 컨소시엄은 현지화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콘텐츠 전용 한국어 음성인식기 △장르별 문맥 기반 기계 번역기 △클라우드 자막 편집 도구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과 도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웨이브 컨소시엄은 2023년까지 이 같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2024년까지 플랫폼 확장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콘텐츠웨이브 김태형 미디어 데이터개발 그룹장은 "우리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효율적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