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이지은 대표이사 "신기술 적용, 옛날과 같이 심사숙고할 시간없다"
2022.04.15 14:21
수정 : 2022.04.15 14:21기사원문
"신기술 적용에 대해서는 "옛날같이 심사숙고해서 진중한 의사결정을 할 시간이 없다. 메타버스 등 신규 기술에 대해 조금씩 접근해보는 시도를 해야한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지난 14일 KPC한국생산성본부가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주최한 ‘KPC CEO 북클럽’에서 '글로벌 톱 기업 MS의 혁신과 성장전략'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테크 인텐시티(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술을 기업 고유의 것으로 내재화)'를 강조하고, 신기술 적용에 대해서는 "옛날같이 심사숙고해서 진중한 의사결정을 할 시간이 없다"며 "메타버스 등 신규 기술에 대해 조금씩 접근해보는 시도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 과정을 공유하며 기업의 디지털 혁신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이 대표는 "DX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임파워, 고객 유인, 내부 시스템 최적화, 제품 디지털화 등 4가지가 화합돼야 한다"며 "특히 사람이 바뀌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문화가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클라우드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면서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평가 방식 등 회사 전체가 바뀌고 문화도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통의 기술로 문화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에 가까운 기업으로 고객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지 않았지만, 구독서비스에 맞춰 고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학습조직, 토론 등을 통해 ‘원래 잘난 사람들의 집단’에서 ‘끊임없이 학습하는 조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도 성장할 수 있다는 성장의 마인드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완기 KPC 회장은 "KPC는 조직문화를 배울 본보기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삼고 협업, 협력, 소통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정신 등 생산성 혁신 방안을 기업들에 보급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