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AI 스피커에 ‘똑똑사전’ 기능 담다

      2022.04.15 17:16   수정 : 2022.04.15 1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클로바 인공지능(AI) 스피커에 ‘똑똑사전’ 기능을 담았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우선 공룡, 우주, 반려동물 3개 주제로 똑똑사전과 대화할 수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 스피커에 ‘똑똑사전(또는 공룡/우주/반려동물사전)과 대화할래’ 등으로 명령하면 똑똑사전 기능을 시작할 수 있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클로바 클락, 클로바 램프를 비롯한 모든 클로바 AI 스피커에 적용된다.


똑똑사전은 더욱 자연스럽고 풍부한 대화가 가능하다. 질의 의도와 맥락을 더욱 잘 이해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속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은 뭐야?’라고 질문했다면, 이어서 ‘그럼 지구보다 얼마나 커?’라고 물어도 적절하게 답변해주는 식이다. 또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사용자가 몇 초간 응답이 없으면 ‘지구보다 작은 행성을 알려드릴까요?’하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제안하기도 한다.

답변도 훨씬 더 풍부해졌다. 하이퍼클로바가 지식백과, 지식iN에서 공룡, 우주, 반려동물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질의와 답변을 자동으로 추출해 학습했고, 미리 학습하지 않은 질의에 대해서도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답변내용을 자연스러운 대화체로 바꿔주는 것도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이뤄진다. 생성된 답변은 신뢰도와 적절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제공되며 답변 출처를 클로바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네이버는 앞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로 똑똑사전을 확장하는 한편, 어른들도 스피커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 등 다양한 생활주제를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AI 스피커에 초대규모 AI를 적용하는 것은 네이버가 최초”라면서 “그동안 AI 스피커에게 주로 명령을 했다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경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하이퍼클로바 기술 일상화에 앞서가는 한편, 클로바 AI 스피커를 가족 모두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는 ‘패밀리 어시스턴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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