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6년차' 조성민, 생애 첫승 기회 잡아.."아들 응원 덕"
2022.04.15 18:35
수정 : 2022.04.15 18:35기사원문
조성민은 15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 올드 코스(파71)에서 열린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조성민은 이형준(30·웰뱅)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조성민은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5시즌 동안 최고 성적은 2017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과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공동 5위다.
하지만 올해는 개막전부터 샷감이 예사롭지 않다. 물론 동기 부여가 있었다. 지난 1월에 태어난 아들 민호 군이다. 조성민은 경기를 마친 뒤 "가장으로서 무게를 느끼고 있다. 아들이 아직 어리지만 응원해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아들 덕에 선전을 펼쳤다고 했다.
그는 "오늘은 전체적으로 다 잘 풀렸다. 개막전인 만큼 큰 욕심없이 편하게 플레이하자고 다짐했다. 연습라운드 때 코스가 좀 어려워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면서 "1라운드 때와 달리 오늘은 티샷과 그린 주변 플레이가 좋았다"고 했다.
'예비역' 이형준은 이날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를 무려 10개나 쓸어 담아 2위(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KPGA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자리한 박상현(39·동아제약)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전날 공동 선두에서 3위(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밀렸다.
김한별(26·SK텔레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3타를 줄여 공동 4위(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괴물 루키' 정찬민(23·CJ온스타일)은 1타를 잃어 공동 12위(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했던 문도엽(31·DB손해보험)은 컷 탈락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