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진천서 봄 맞아 전시회 잇따라 열려
2022.04.17 06:31
수정 : 2022.04.17 06:31기사원문
(증평·진천=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증평군과 진천군이 다양한 전시회를 마련해 군민에게 선보인다.
17일 증평군에 따르면 오는 16일 시작해 다음달 29일까지 김득신문학관에서 '7인 7색 무형문화재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이 기간 도내에 있는 국가·충북도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7명이 서로 다른 성격의 전통문화 작품 40여점을 색다른 모습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선보일 작품은 필장(筆匠) 유필무 선생의 대형 붓, 낙화장(烙畵匠) 김영조 선생의 낙화 산수 여산초당도(烙畵 山水 廬山草堂圖)·목불조각장(木佛彫刻匠), 하명석 선생의 관음좌상(觀音坐像)·각자장(刻字匠) 등이다.
박영덕 선생의 금강경 8폭 병풍, 사기장(沙器匠) 이종성 선생의 철화백자용문호(白磁鐵畵龍文壺), 악기장(樂器匠) 조준석 선생의 해금(奚琴), 한지장(韓紙匠) 안치용 선생의 신풍한지 등 눈여겨 볼 작품이 많다.
매주 주말 오후 2~4시 기능보유자들이 직접 작품을 만드는 공개 시연행사를 하고 관람객들이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휴관일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방문하면 된다.
진천종박물관은 오는 6월26일까지 지역전통공예작가 시리즈 '아로새기다 기재수'가 열린다.
지역전통공예작가 시리즈는 전통공예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발휘해 전통문화 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3개년 전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첫 번째로 나무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각자(刻字)공예를 조형각자예술로 발전시키고 있는 기재수 선생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각자의 역사와 종류를 살피고 창의성·예술성·여가성을 가미한 현대적 시점에서 무형유산의 가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기간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연계 체험키트도 배부한다. 다음달 21~22일은 작가 시연회도 볼 수 있다.
진천종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종 전문박물관이다. 종 문화를 소개하는 상설 전시실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예술 경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연 2~3회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